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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서 EV9 생산 시작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EV9 생산을 시작했다.   기아차는 30일 2025년형 EV9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EV9 출시는 미국과 조지아 시장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등 기존 SUV 모델과 달리 EV9는 조지아주에서 출고된 첫 전기차 SUV다.   기아차는 EV9 생산을 위해 2억 달러를 투자하고, 고용도 200여명 늘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함께 참석해 "기아차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귀중한 협력회사"라며 "E-모빌리티 수도로 발돋움하는 조지아를 (생산 거점으로) 선택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전기차 현지 생산을 통해 이르면 내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배터리 부품을 수입하지 않고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지 산업 보호법을 통과시킨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기아차가 (현지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웨스트포인트 기아차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 웨스트포인트

2024-05-31

기아 조지아 공장을 가다…공장 들어서자 마을 완전고용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시에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 공장이 들어선 이후 실업률이 12%에서 3%(2022년 기준)로 떨어졌다. 완전고용에 가까운 실업률이다.    기아차와 협력사들의 직접 고용효과는 1만7000명에 달하니 실업률이 떨어질 만도 하다. 근로자 1명당 3인 가족이라고 하면 5만 명이 넘는 인구를 기아와 그 협력 업체가 먹여 살리는 셈이다. 2020년 센서스 기준으로 웨스트포인트 시의 인구는 4000명을 밑돈다. 시가 있는 트룹카운티의 경우엔 7만 명을 소폭 웃도니 기아차가 지역경제의 중심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 뿐만 아니라 지역 소득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조지아의 최저 시급에 2배 이상이다. 심지어 유지보수 근로자는 4배가 넘는다. 지역의 소득 수준은 물론 정부 세수 증대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이다.     2009년 기아 공장이 문을 열기 전, 지역 최대 고용주였던 방직공장과 의류업체들은 생산기지를 중국 등 해외로 돌렸다. 기아 공장은 죽어가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었다고 한다. 지역 언론들은 기아 공장 신설 후 지역에 호텔과 레스토랑 등 새로운 비즈니스가 문을 열면서 경제가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있다며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유치 사례라고 분석했다. 웨스트포인트 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생산 관련 자재 및 부품 조달로 남동부의 사바나(savannah)항과 인근 카운티의 경제도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지역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교육 분야에 1000만 달러이상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 경제개발부 산하 조지아 기술연구소는 2010년 기아 공장 유치로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는 오토랜드 조지아 공장을 통해 연간 34만 대를 생산하며 이중 90%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   첨단·혁신·로봇…누적생산 400만대 눈앞       [기아차 조지아 공장 현장]   쏘렌토·텔루라이드 등 4종   전기차 생산 돌입 저울질 지역과 상생관계 최우선   기부액 1000만 달러 넘어 북미에서 유일하게 기아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70마일 떨어진 웨스트포인트에 있다.     생산 공장을 향해 차로 달려가다 보면 ‘기아 불러바드(KIA BLVD.)’와 ‘기아 파크웨이(KIA PKWY)’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길 이름을 통해 기아가 조지아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위상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웨스트포인트와 인근 도시는 섬유산업의 주요 거점이었지만 1980년대 공장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일자리가 줄고 도시 전체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9년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가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폭넓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웨스트포인트 뿐만 아니라 조지아주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현재는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 감축법 통과로 상황에 따라 전기차 생산력을 갖출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 자동차 산업 도시     목화재배로 남부의 대표적인 방직 산업 지역인 조지아에 기아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은 죽어가던 지역 경제로 희망을 잃었던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18억 달러 규모의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는 650에이커의 공장 건물과 2200에이커 규모의 거대한 부지 위에 프레스, 용접, 페인트, 트랜스미션, 조립 등 여러 개 공정 시설과 주행 시험장이 조성돼 있다   릭 더글라스 디렉터는 “2009년 11월 기아 쏘렌토 생산을 시작해 K5,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4가지 모델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며 “그 중 텔루라이드는 이 공장에서만 생산된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자동차는 약 34만 대로 지금까지 총 누적 수는 380만 대에 이른다. 이에 따른 창출된 일자리는 3000여개로 협력 업체 일자리 1만4000개까지 추가하면 인구 4000명이 되지 않는 웨스트포인트 같은 규모의 시 4곳에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가 일자리를 공급하는 것이다.   조지아주 최저 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인데 생산직 근로자 시급은 17.25~26.40달러, 유지보수 근로자는 24.20~31달러다.     조지아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기준 2.8%로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이 들어서기 전인 2009년 웨스트포인트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3%였다.     ▶로봇과 생산직 팀원 협업     공장은 로봇 자동화와 혁신적인 물류시스템, 최신공정 과정 등 최첨단 신기술과 공법의 집약체였다.   프레스와 용접 공장 내부는 거대한 로봇작업과 생산직 팀원의 협업으로 분주했다. 특히 거대한 로봇팔이 차량 골격을 마련하고 용접하고 3차원 디지털카메라로 3D 모델링 후 신속하게 품질 분석하는 등 로봇이 차체 부품을 운반·용접·조립 공정을 한다.     더글라스 디렉터는 “5일 동안 3교대로 근무하고 팀 미팅으로 업무를 확인한 후 일을 시작한다”며 “팀원들이 로봇을 교육한다”고 말했다.     조립 공정에서는 로봇이 아닌 90% 이상 수작업을 하며 히터, 와이퍼, 사용자 매뉴얼 등 세세한 부분을 생산 근로자가 직접 검사 공정을 거치고 테스트를 마친다.     완성된 차량은 인근 주행 시험장에서 100% 시운전을 통해 신차 품질보증을 확인한다. 이런 정확한 공정으로 디자인, 신뢰성, 혁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고객만족도를 바탕으로 수많은 J.D. 파워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기아, 지역사회와 상생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는 다양한 교육사업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000만 달러 이상이다.     킨더가튼부터 8학년 학생 대상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프로그램에 300만 달러 이상 투자로 지금까지 7만8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THINC 칼리지 앤 커리어 아카데미는 고등학생들에게 엔지니어링, 마케팅 등 직업 및 진로 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회사측은 36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55만개 안면가리개를 제작해 전국 최일선 근로자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레이(Ray)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사이 인터스테이트 85구간에 깨끗한 미래형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험 프로젝트다. 기아는 태양열 전기자동차 충전소,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및 웨스트포인트 정보센터의 태양광 발전 도로 등 그린 에너지 환경보호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   “거리에 차 늘 때마다 기아차 생산에 자부심”   한 공장 부자 직원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는 조지아 테크 칼리지와 협력해 조지아 퀵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아 직원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 데이비드(왼쪽)와 함께 생산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아들 알레한드로(오른쪽) 브린랜드는 기아가 제공하는 조지아 퀵스타트 교육센터에서 직업 훈련을 받았다.   아버지 데이비드 브린랜드는 현재 용접 생산 관리자로 일하고 아들 알레한드로는 조립 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데이비드는 2011년 쏘렌토를 만들기 시작해 싼타페에 이어 새로운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첨단 기술과 전기차 발전으로 어떤 미래가 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4년째 일하고 있는 아들 알레한드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계획하지 않아 아버지를 따라 좋은 임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이곳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며 “거리에서 점점 더 많은 기아자동차를 보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지아 웨스트포인트=이은영 기자공장 기아차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 공장 오토랜드 조지아

2022-08-31

현대차, 조지아주 EV공장에 55억 달러 투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사바나 부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EV) 공장을 신설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20일 오후 3시 브라이언 카운티 엘벨 타운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켐프 주지사와 함께 펫 윌슨 조지아 경제부장관 등 조지아주 주요인사는 물론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 한국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로 인해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설립에 이어 조지아주에는 현대차그룹의 두번째 공장이 생기게됐다. 해당 공장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2025년에는 연간 3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진출을 밝히며 "현재 조지아주 경제상황은 역대 최고인 상황"이라며 "이번 발표로 인해 우리는 계속해서 조지아주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조지아는 전국의 EV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영상 환영인사를 보냈다. 그는 "오늘 우리의 투자 계획을 밝힐 수 있어 기쁘다"라며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혁신적인 EV공장과 베터리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번째 우리의 미국 스마트 팩토리가 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지아주와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공장이 들어선다면 조지아주에서 81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고, 조지아주는 리비안 전기차 공장, SK베터리 공장과 함께 혁신 자동차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전기차 등 이동기술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브라이언 카운티 EV공장 건설은 그 일환이다.     조지아주 정부는 조지아주 동쪽에 리비안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면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EV 공장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역대급 규모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함께 섬유 산업의 쇠퇴로 지역경제가 비틀거렸지만, 기아자동차 공장이 오픈하면서 몰락하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난 바 있다. 현재 기아자동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연간 34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현대차 조지아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조지아주 주지사 조지아주 주요인사

2022-05-20

현대차그룹 조지아주에 두번째 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에 이어 조지아주 사바나 부근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9일 애틀랜타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 타운의 한 부지에 공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장이 들어선다면 조지아주에서 8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고, 조지아주는 리비안 전기차 공장, SK베터리 공장과 함께 혁신 자동차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 타운 부지는 암석이 없고 평평한 지역으로 공장을 짓기에 적합하며 사바나 항과 브런즈윅 항과 교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해 7월 6100만 달러를 들여 해당 지역의 미개발 부지를 구입해 놓기도 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전기차 등 이동기술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지난 8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로이터통신에 "미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서 세부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고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측도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켐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식 발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지아주 정부는 조지아주 동쪽에 리비안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면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공장에도 역대급 규모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함께 섬유 산업의 쇠퇴로 지역경제가 비틀거렸지만, 기아자동차 공장이 오픈하면서 몰락하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난 바 있다. 현재 기아자동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연간 34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현대차 조지아주 그룹 조지아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조지아주 사바나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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